광주 아파트 붕괴 21일째…설에도 실종자 수색 이어져

      2022.01.31 10:38   수정 : 2022.01.31 10:38기사원문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21일째이자 설 연휴인 31일 상층부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27·28층에 매몰된 실종자 구조를 위해 접근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은 실종자 5명 가운데 2명이 27·28층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콘크리트·철근 더미가 겹겹이 쌓여있고, 옹벽·슬래브 붕괴 위험성 때문에 구조 대원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수본은 이날도 진입로 확보와 건물 안정화 작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야간 소형 굴삭기와 노동자를 동원해 29층 잔해를 걷어낸데 이어 이날도 제거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균열·붕괴 위험을 줄이기 위해 24층 천장 8곳에 잭 서포트(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아파트 남쪽 외벽에 철제 구조물(H빔) 보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38층에 이어 31층에도 설치 중이다. 잔해와 장비를 옮기는 건설용 리프트(호이스트카)설치는 조만간 마무리된다.


이날 중수본 등 17개 기관은 인력 182명, 차량 46대, 119구조견 4마리, 드론(무인비행체) 4대를 투입해 수색을 한다.

이 밖에 드론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 지 살피고 현장 안전을 점검한다.


한편,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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