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홍철 위해서 월드컵 진출 이룰 것"
2022.01.31 23:20
수정 : 2022.01.31 23:33기사원문
2월1일 오후 11시 시리아와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수비수 홍철,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탈
승리하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서울 두바이=뉴시스]박지혁 배훈식 기자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 원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홍철(대구)을 위해서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월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카타르행을 확정한다.
벤투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바이에 도착한 이후 잘 준비했다. 중간에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내일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상대가 어떤 것들을 할지 알고 있다. 우리가 뭘 보여줘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며 "목표(월드컵 본선 진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빨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이 언급한 '문제'는 홍철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다. 전체 선수단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홍철 외에는 모두 음성을 받아 시리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1명의 확진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그 선수(홍철)의 건강 상대가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내일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고, 최대한 우리를 위해서, 홍철 선수를 위해서 경기할 것이다"며 "홍철은 분명히 우리와 함께 뛰길 원했겠지만 못하는 상황이다. 이기고, 월드컵 진출을 가져가겠다"고 보탰다.
한국은 5승2무(승점 17)로 A조에서 이란(승점 1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UAE(승점 9)와 승점 차는 8로 한국이 시리아를 꺾으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을 투톱으로 세워 승리를 일궜다.
시리아전 공격 라인업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 원톱이든, 투톱이든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승점 3점을 따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게 목표다. 내일 경기에 무엇이 베스트일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바논전에서 교체 없이 선발 라인업 11명으로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선 "간단하다. 교체를 할 수도 있지만 필수는 아니다. 규정에 따라서 진행한 것뿐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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