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공무원 동원' 맹공…국민의힘 "황제의전, 화가 치밀 지경"

      2022.02.01 20:41   수정 : 2022.02.01 2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은 설날인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한 의혹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공무원들을 종 부리듯 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 부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김혜경씨가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경기도 공무원이 코로나방역을 위한 문진표를 대신 쓰고 허위로 출입증을 받은 사실까지 새로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김혜경씨와 아들이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주차장소 물색, 코로나문진표 대리 작성, 퇴원 수속 등에 바삐 뛰어다녔을 경기도 공무원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 지경"이라며 "이쯤되면 평소 '황제 의전'이 어땠을지도 뻔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은 "부인 김혜경씨가 개인비서이자 집사처럼 부린 배모 전 사무관은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했고, 또 다른 공무원을 '집사 부사수'로 활용해 아들의 병원 퇴원 수발을 들도록 했다"며 "본인이 저지른 측근 특혜 채용과 갑질 황제의전에 대한 해명 없이 어떤 청년에게 공정채용을 공약한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앞서 SBS 등은 지난해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전직 비서의 주장을 인용해 이 후보 가족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김씨의 약을 전직 비서가 대리 처방·수령 및 식당에서 음식 심부름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공무 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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