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 확진자 '역대 최다' 1267명..지난주 77%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2022.02.02 14:42   수정 : 2022.02.02 14: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가운데 이중 대부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67명으로 전날보다 115명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이로써 부산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6677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해운대구가 17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산진구 140명·사하구 123명·금정구 90명·북구 84명·남구 82명·동래구 76명·수영구 65명·기장군 60명·사상구 54명·연제구 53명·서구 52명·영도구 50명·동구 24명·강서구 38명·중구 3명·기타 95명이다.

이중 기장군 요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다수 나왔다.
직원 7명에 이어 입소자 9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이곳에서 확진된 인원은 총 30명(종사자 11, 입소자 19)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부산 지역의 확진자 대다수는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컸다. 당국이 1월 4주차 기준(1월23일~29일) 확진자 가운데 546명을 검사한 결과, 검출률 77.1%(421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국내감염 사례 만으로 나온 결과다. 1월 2주차(1월9일~15일)에 14.6%였던 부산 지역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3주차(1월16일~22일) 32.6%에 이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도 1명 나왔다. 사망한 50대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백신 미접종자로 알려졌다. 누적 사망자는 372명이다.

현대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다. 또 일반병상은 852개중 346개 사용해 가동률 40.6%이며,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85개중 20개 사용해 가동률 23.5%이다. 생활치료센터는 1989병상중 1777개 사용해 가동률 89.3%이다.

한편, 정부는 설연휴 직후인 3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방역 체계를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보건소 밀접접촉 대상 통보자, 요양병원 등 3종 취약시설 종사자와 의심증상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검사 희망자는 동네의 지정된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거기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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