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열화상 카메라 보낸다..안보리 승인

      2022.02.03 11:03   수정 : 2022.02.03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국내 민간단체의 북한 지원용 코로나19 방역 장비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3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북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북한 평안북도 지역에 공급할 코로나19 방역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해 지난달 26일 승인받았다.



이는 대북제재위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승인한 대북제재 면제 사례로 면제 유효기간은 승인일로부터 1년 후인 내년 1월 26일까지다.

남북경제협력연구소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한 체온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 20대를 북한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체온 감지에 쓰이는 열화상 카메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북한 반입이 금지된 물자로 앞서 2020년 7월에도 열화상 카메라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북한의 국경 봉쇄로 반입하지 못해 이번에 다시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이에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제재 대상 지정 물자의 경우 제재 면제를 신청하게 된다"라며 "인도협력 목적이라는 걸 입증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고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승인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이루어진 코로나19 방역장비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도 같은 절차"라며 "제재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을 포함해서 통일부가 반출을 승인하게 된다.
이후 북한과 협의한 반출경로를 통해서 북한에 해당 물자를 반출하게 된다"라고 부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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