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QR체크인, 점심시간 또 먹통… 정부 "넷플릭스법 적용 검토"

      2022.02.03 18:27   수정 : 2022.02.03 18:27기사원문


'카카오 서비스 먹통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맵 길안내와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3일 낮에는 방역패스에 쓰이는 QR체크인, 카카오맵, 포털 다음 서비스가 동시에 75분가량 멈췄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외부 네트워크 일시적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서비스 불안전성에 대한 이용자의 불만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장애원인 파악 후 대응조치를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외부 네트워크 일시적 오류 발생으로 3일 오전 11시20분부터 일부 이용자들의 QR체크인, 카카오맵, 다음 등 서비스 접속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면서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했으며 낮 12시35분부터 순차적으로 복구되어 모두 정상화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 서비스 오류가 1시간가량 계속됐는데 평일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이 목적 경로를 검색하지 못한 탓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택시호출 서비스 '카카오T'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맵은 지난해 12월 17일 금요일 저녁에도 약 2시간 동안 길안내를 하지 못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도 뉴스 콘텐츠에 접근할 수 없는 장애가 발생했다.

게다가 지난달 17일에는 모바일 다음 개편 오류로 콘텐츠 업데이트 안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현재 모바일 다음 개편 시기는 또 연기된 상태다.


카카오 서비스 오류가 반복되자 과기정통부도 개정 전기통신사업법(넷플릭스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법은 카카오와 같은 부가통신서비스사업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 관계자는 "카카오에 장애 원인 관련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원인 분석은 물론 재발방지책 등 개선방안까지 받아본 후 추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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