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빠지나…전국 미분양 주택 3개월 연속 증가
2022.02.04 06:01
수정 : 2022.02.04 06:01기사원문
전국 미분양 1만7710가구…전월 대비 25.7% 급증
경북·강원·경남·전남 등 지방 중심으로 많이 늘어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집값 선행지표 중 하나인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1만771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1만4094가구에 비해 25.7%(3616가구) 증가한 것이다.
최근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1만3842가구까지 줄었다가 10월(1만4075가구), 11월(1만4094가구), 12월(1만7710가구)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늘어났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509가구로 전월(1472가구) 대비 2.5%(37가구) 늘었다. 인천과 경기가 각각 2가구, 35가구 늘어났다. 서울은 변함없이 54가구를 유지했다.
지방은 1만6201가구로 전월(1만2622가구) 대비 28.4% 늘어났다. 경북이 4386가구로 전월(1598가구)에 비해 174.5%(2788가구) 급증했고, 강원(53.2%), 경남(39.6%), 전남(10.7%) 등도 많이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449가구로 전월(7388가구) 대비 0.8%(61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규모별로는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019가구로 전월(402가구) 대비 153.5%(617가구) 증가했고, 85㎡ 이하는 1만6691가구로 전월(1만3692가구) 대비 21.9%(2999가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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