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카드깡' 일화, '김혜경 갑질 의혹'에 재조명

      2022.02.04 09:19   수정 : 2022.02.04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제가 감사원장을 사임한 이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기도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 사적 유용 의혹, 불법의전 의혹' 관련 기사들을 봤다"며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감사에서 지적되었어야 할 뿐 아니라 업무상 횡령의 죄책까지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서실 직원과 부인의 이러한 잘못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공범이고, 몰랐다면 무능·무책임하거나 비리에 둔감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일화를 소개하며 김씨와 비교했다. 최 전 원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모임에서 '한 사람이 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 사람이 각자 나누어 그 사람에게 현금을 주자'라고 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그건 카드깡'이라고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각자 밥값을 냈다는 일화가 언론에 회자된 적이 있었다"며 "참 비교가 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며 "양자토론을 극구 회피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3일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언론을 통해 인지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관련 사안은 감사 규정 등에 의거,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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