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토종닭 농가서 고병원성 AI…48시간 전국 일시이동중지 발령

      2022.02.04 15:48   수정 : 2022.02.04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 토종닭 농장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정부는 오는 6일 오후 3시까지 전국 가금 농장과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축산 차량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4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3만3000마리의 토종닭을 사육 중이다.

반경 500m 내 가금 농가는 없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3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 농장과 축산시설, 축산 차량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농장에서 사료가 부족해 공급이 필요한 경우 소독 등 방역 조치 강화를 전제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은 후 이동이 허용된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는다.


중수본은 전국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12개 중앙점검반(24명)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저수지·소류지·농경지 출입을 삼가고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 방역을 꼼꼼히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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