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미국 시청률, 평창 때보다 43% 적어

      2022.02.06 17:08   수정 : 2022.02.06 17: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본 미국 내 시청자 수가 2018 평창 올림픽 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NBC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중계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미국 내 시청자는 1600만명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2300만명 정도가 시청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보다 43%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온다. 일단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회식도 미국 내 시청자는 1670만명에 불과했다.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개회식이 열린 시간은 베이징 시간 오후 8시로 무척 이른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서부 시간 오전 4시여서 시청자 수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BC는 코로나19와 일부 선수들의 참여 배제, 관중 입장 제한 등 때문에 이번 올림픽 시청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외교적 보이콧’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중국 인권 상황을 언급하며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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