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분산투자로 손실 최소… 안전한 은퇴자금 만든다
2022.02.06 17:18
수정 : 2022.02.06 17:51기사원문
■다양한 국가 주식·채권 분산투자로 리스크 관리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간 BNK든든한TDF의 수익률은 마이너스(-)0.81% 수준이다. 하락하기는 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약 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8일 설정된 이 펀드는 트랙레코드를 쌓는 초기 단계이다.
BNK든든한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연령을 목표시점(Target Date)으로 정한 후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구성 등 펀드가 알아서 운용해 주는 상품이다. BNK운용은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단기간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매년 일정한 투자수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가에 상장된 주식 및 채권 등과 같은 투자자산에 분산투자한다.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윤영국 펀드매니저(솔루션운용본부장)는 "이 펀드는 효율적 시장 가설을 기반으로 전 세계 패시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스(Dimensional Fund Advisors·DFA)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최적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윤 매니저는 이어 "국내 대부분의 운용사는 TDF를 운용할 때 해외 자산운용사의 자문을 받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관련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환경에 맞추어 투자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BNK자산운용은 투자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펀드자산 중 외화자산에 대해서는 DFA에 위탁운용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이 결과 최근 3개월 운용성과를 살펴보면 당사 TDF의 운용성과가 타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조정국면 진입 전망
윤 매니저는 "최근 3년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TDF의 운용성과도 매우 양호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따라서 투자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고려해 윤 매니저는 자산배분곡선(Glide Path)에 따른 기존의 펀드별 운용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일부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 비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매니저는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ESG에 대한 투자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현재 BNK든든한TDF에도 일부 ESG 관련해 투자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유럽의 그린딜, 탄소중립, 미국의 친환경 정책 등으로 ESG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BNK든든한TDF는 2030의 경우 약 5~6%, 2040은 약 7~8%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노후준비는 최소한 은퇴 10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매니저는 "노후준비는 초장기투자"라며 "일반적으로 60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10년에서 30년은 노후준비를 위해 꾸준히 자산을 적립하고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은퇴 이후 평균수명(20~30년)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자산을 적립하고 인출하는 기간까지 최소 30년에서 60년까지 초장기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