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우리기술투자, 두나무 지분가치만 1조5000억...저평가 매력 커"
2022.02.07 09:21
수정 : 2022.02.07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우리기술투자에 대해 최근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이슈와 함께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두나무가 20조원 밸류로 거래됐었으며 이를 지분가치로 환산 시 1조 5000억 원으로 추가 업사이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당 리서치센터는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이슈에 아이디어를 얻어 우리기술투자를 언급한 바 있다”며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0조원 수준으로 추정했고 동사는 약 8000억원의 지분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음에 주목했다. 이후 주가는 15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코인가격 조정으로 동사 또한 주가 조정이 진행 중이나 여전히 저평가라는 판단”이라며 “실제 지난해 두나무는 20조원 밸류로 거래됐었으며 이를 지분가치로 환산 시 1조 5000억 원으로 추가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리기술투자는 1996년에 설립된 벤처 캐피탈로 2000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우리기술투자는 2015년 두나무 주식 256만 5000주를 56억원에 매입해 현재 지분 7.59%로 보유중이다. 최근두나무 지분 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동사의 지분 가치 또한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실제 두나무의 2017년 500억원의 기업가치는 2021년 1분기 한화투자증권이 퀄컴으로부터 지분 6.14%를 약 1조원 가치에 매입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2021년 3분기 새한창투, 하나금투, 알토스벤처스 와 구주 매출 당시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하이브와의 상 호 지분 투자 건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20조원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현재 증권플러스 장외 시장가치는 약 13조원”이라며 “ 두나무 기업가치를 13조원~20조원으로 가정 후 동사의 지분율 7.59%를 환산하면 1조 5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 사이로 지분가치가 형성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은 6500억원으로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라고 판단된다”며 “두나무는 업비트 가치에 하이브, JYP, 우리금융지주 등의 지분가치를 포함하면 10조원 중반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NFT 서비스(람다256, 하이브와 협력), 메타버스 플랫폼(세컨블록 베타) 출시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외 패스트캠퍼스, 직방, 렌딩 홈 등 34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중이다. 리서치알음은 2020년 미국 게임회사 휴즈(HUGEP, Warsaw)를 1000%이상 수익으로 회수하는 등 지속적인 지분가치 증가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