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를 ‘부울경 바이오벨트’로”

      2022.02.07 12:58   수정 : 2022.02.07 12: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도 미래 주력산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7일 발표한 ‘부산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방안’ 보고서를 통해 부산이 의료서비스 자원이 풍부한 강점이 있으나 산업기반이 취약하다는 한계점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바이오헬스 정책 방향은 과거 2010년대 중반까지 암, 항노화, 치의학 중심이었으나 2010년대 후반부터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점차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다만 타 지자체와 비교해 부산은 바이오에 대한 집중도가 여전히 낮아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제약바이오 분야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봤을 때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된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은 아이디어 및 기초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 생산까지 고비용·장시간이 소요되고 산·학·연·병 등 다양한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만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혁신주체, 환경, 규제·정책 간 상호작용이 원활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의 강점인 병원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R&D센터 건립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지역 안착을 위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서부산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및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를 잇는 ‘부울경 바이오벨트’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진은 “부산시는 지난해 박형준 시장이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2조463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분위기 쇄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교수 창업 경험 등 부산의 강점을 토대로 산·학·연·병원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특히 부산 바이오헬스 고부가가치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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