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설상종목 첫 금 노리는 '배추보이' 이상호
2022.02.07 17:32
수정 : 2022.02.07 19:59기사원문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사진)가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가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진다.
이상호는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평창 대회 이후 2020년 어깨 수술을 했던 이상호는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두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한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상호는 올 시즌 7차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또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경기 성적을 합산한 남자부 종합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외신으로부터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호는 베이징올림픽 현장으로 출국하기 직전 국내 훈련지(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취재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각오는 지금까지 성적으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막 전 "메달보다는 100%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출전에 의의를 뒀던 4년과 비교하면 어투도 크게 달라졌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가파른 경사를 빨리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예선으로 16명을 먼저 가린 뒤 16강부터는 2명씩 토너먼트 맞대결을 통해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편, 같은 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에는 김상겸(하이원)도 레이스에 참가한다. 또 여자 평행대회전에는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이 출전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