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8% 급등..연내 2억 돌파 전망도

      2022.02.08 08:07   수정 : 2022.02.08 08: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초 하락세를 거듭하던 비트코인(BTC)이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며 4만5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가산자산 시장의 장기 침체를 우려하던 전문가들은 일제히 랠리를 예상하는 낙관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20만달러(약 2억401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5.87%나 급등한 4만4142달러(약 5299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5.13% 급등한 3154달러(약 378만원)에 거래중이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리의 시장전략 및 조사회사 FS인사이트(FSInsight)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 하반기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FS인사이트는 "지난해 4·4분기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와 뚜렷한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통 금융시장의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에 충분히 유입되며 생겨난 현상"이라며 "올해의 시작이 이상적이진 않았지만 비트코인은 결국 올 하반기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PMG, 비트코인·이더리움 매입...공식 자산으로 편입

글로벌 회계 컨설팅그룹 KPMG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음(ETH)을 매입, 기업 대차대조표에 공식 자산으로 편입했다. KPMG가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KPMG 캐나다 법인 관리파트너 벤지 토마스(Benjie Thomas)는 "가상자산은 성숙한 자산 클래스이며, 우리는 기관의 가상자산 및 및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러한 믿음을 기반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해 기업자산으로 공식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KPMG는 "앞으로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PMG가 매입한 가상자산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또 다른 글로벌 회계 컨설팅그룹 언스트앤영(EY)은 기업 고객들의 가상자산 관련 컨솔팅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직접 가상자산 펀드에 참혀는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산업으로 진입하고 있다.

日 미쓰비시UFJ은행 "내년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일본 3대 금융 그룹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이 내년 중 일본 엔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했다. 미쓰비시UFJ은행은 부동산, 예술품등을 디지털화 한 디지털자산 거래의 결제 시간과 절차 단축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은 디지털자산의 결제 프로세스를 단축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하고, 내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디지털자산 거래의 절차와 시간을 줄이기 위한 미쓰비시UFJ은행의 스테이블코인은 채권 거래 등 도매결제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의 JPM 코인과 유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금융회사 등 민간 기업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규정하는 법률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미쓰비시UFJ은행은 이 법률의 시행 일정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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