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작년 영업익 1조5358억...전년比 330%↑

      2022.02.08 16:16   수정 : 2022.02.08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전방 산업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7조8052억원, 영업이익 1조535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5.7%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330.3%가 급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포장재, 의료·방역용품의 사용 확대와 더불어 전기 전자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0% 증가한 4조842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89.7%가 줄어든 297억원에 머물렀다.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액 2조336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증설 및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 반영으로 매출액 6171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시현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878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집계됐다. 폴리카보네이트(PC) 및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설비 정기보수 및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59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기보수 완료 및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제한적인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축소됐다.

LC USA는 매출액 147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 상승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을 비롯해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 상업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 리사이클,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사업 및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과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날 보통주 1주당 83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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