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스타 하뉴 ″점프 때 빙판 구멍에 끼었다″

      2022.02.08 16:24   수정 : 2022.02.08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범한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28)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을 예고했다.

하뉴는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07점과 예술점수(PCS) 47.08점으로 총점 95.15점을 기록했다. 이 종목 하뉴의 최고점이 111.82점인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점수다.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연기한 하뉴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흔들려 싱글 처리됐다. 하뉴답지 않은 연기였다. 다만 이어진 연기에선 흔들림이 없었다. 콤비네이션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다만, 첫 점프에서 흔들린 탓에 95.15점, 8위에 그쳤다.
하뉴는 2014 소치·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하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 날 탓인지 빙판에 구멍이 존재했다. 내가 점프할 때 구멍에 꽉 끼었다"며 "첫 점프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음만 집중하고 있다.
불운이 있었지만 제대로 다시 훈련해서 프리스케이팅 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 등 총점 99.51점을 기록, 4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29명 선수 중 상위 24명이 진출하는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0일 펼쳐진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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