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위기극복 총사령관 되겠다".. 이낙연 ,선대위 전면으로
2022.02.08 18:24
수정 : 2022.02.09 03:29기사원문
특히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 민주당은 중도층 확장으로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별위원회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오미크론은 이전 바이러스와는 다른 양상으로, 상황이 다르면 대책도 달라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피해 보상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방침에도 연일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서 전국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 대표단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미 2년동안 발생한 손실과 피해를 대통령이 되면 추가경정예산으로, 긴급재정명령을 행사해서라도 50조원을 확보해 그 손실을 다 보전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중도 표심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도층 지지가 높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 선거 전면에 나선다.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중도층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단 차원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절한 마음으로 총괄선대위원장에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9일 선대위 회의를 진행하고, 첫 공식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향후 '국민의 눈높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다운 선대위'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 후보는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시작으로 7일 이상돈 전 의원, 이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정치권 원로들과 릴레이 회동을 가졌다. 지지율이 30% 중후반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연 확장을 위해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걸로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