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가 전기차충전소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 나왔다

      2022.02.09 11:00   수정 : 2022.02.09 13: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존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미래차 충전인프라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제1호가 본격 가동된다. 서울 금천구 소재 박미주유소(SK에너지)는 연료전지 300kW, 태양광 20kW와 전기차 충전기 2기를 구축해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전국 확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사업자당 100억원 이내, 이자율 1.75%)을 연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박기영 차관은 9일 서울 금천구 박미주유소에서 열린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곳에는 초급속 충전기(350KW)와 급속 충전기(200kW) 각 1기가 구축됐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충전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다.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에 화석연료 기반 주유소·LPG충전소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전기차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발전소, 계통 투자 부담을 완화할 전망이다.

산업부 박기영 차관은 "전기를 만들면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원활한 전기차 확산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해 일거 양득"이라며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확산돼 전기차 확대에 대응하고 '핸드폰처럼 상시적인 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조성해 지역 에너지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성공적인 운영을 토대로 이 모델을 전국 확산시킬 예정이다.
관계 기관과 협업으로 주유소, LPG충전소 내 연료전지 설치, 전기차 충전 이격거리 제한 등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또 전기차 충전기 구축지원, 분산에너지 설치를 위한 금융지원, 안정적인 충전소 운영을 위한 플랫폼·기술개발 지원도 병행한다.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연계(사업자당 100억원 이내, 이자율 1.75%)하고 플랫폼 기술개발 등을 위해 신규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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