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이을 '뒷 배' 만든다..러시아와 접촉
2022.02.09 09:51
수정 : 2022.02.09 16:45기사원문
9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임천일 부상이 7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특명전권대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러 관계, 한반도 정세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외무성은 협의에 대해 "쌍방은 조로(북러) 관계 문제와 상호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 정세 문제들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두 나라 사이 전략적 협조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부상과 마체고라 대사 만남은 지난 7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이미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주북 러시아 대사관 측은 협의에 대해 "7일 북한 측 제의로 회담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쌍방은 우크라이나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에 관한 국제적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국제무대를 비롯해 쌍무협조 강화에서의 쌍방 이해관계와 그 방향으로의 실천적 조치들을 취할 용의가 있다는 데 대해 확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담에서 대사관들과 쌍방 외무성 담당국 수준에서의 외교 접촉을 밀접히 해 나갈 의향이 강조됐다"고 언급해 향후 북러 대면 외교 활성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봉쇄된 교역도 중국을 시작으로 러시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는 최근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적 유대와 교역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논의한 바 있다. 실제 북러 접경지대에서는 지난해 봄 화물 철도역 개량과 창고 신축 등 대러 교역 재개도 준비하는 징후가 나타나기도 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