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 유영, 새벽 훈련 뒤 베이징으로 출국

      2022.02.09 15:29   수정 : 2022.02.09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생애 처음으로 '꿈의 무대' 올림픽에 나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스타 유영(18·수리고)이 결전지 베이징으로 향했다.

유영은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전담 코치인 하마다 마에(일본) 코치와 함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유영은 베이징 도착 후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장 적응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15일 쇼트프로그램에, 17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유영은 출국 당일에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11시 이륙한 비행기에 탑승한 유영은 오전 8시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유영의 매니지먼트사인 대홍기획 관계자에 따르면 유영은 공항에 가기 전인 이날 오전 6~7시 경기도 과천 빙상장에서 1시간 동안 훈련을 했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무리는 하지 않고, 점검하는 정도의 훈련을 소화한 뒤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선수 중에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것은 유영이 유일하다. 유영이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인다면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2020~2021시즌 코로나19 여파로 훈련과 대회 출전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유영은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준수한 컨디션을 과시헀다.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216.97점으로 3위를 차지한 유영은 11월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도 203.60점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딴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유영이 12년 만이었다. 유영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한편 유영은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트리플 악셀 실수를 저지르며 6위에 그쳤지만 베이징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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