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로워진 '만능템' 레깅스, 올해는 더 찾게 될걸요

      2022.02.09 17:37   수정 : 2022.02.09 18:15기사원문
국내 레깅스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3강'체제가 구축됐다.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가 그 주인공으로, 올해도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국산 레깅스 영토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고급제품 잘팔려…남성용도 급성장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다.

지난해 젝시믹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역시 레깅스 등 하의 카테고리로, 전체 상품군의 3분의 1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00여만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8.6%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라인 '블랙라벨' 시리즈는 2019년 론칭 이후 꾸준히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2019년 30%, 2020년 45%, 2021년 55% 이상을 차지했다. 레깅스 대중화에 따라 구매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보다는 품질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는 젝시믹스 측 설명이다. 맨즈라인도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맨즈라인의 경우에도 초기 3%의 비중에서 시작해 지난해 10월 기준 약 14%로 성장하는 등 꾸준히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코스메틱 라인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이온세라 리미티드 에디션'이 인기 모델 이준호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00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업계 2위 안다르의 경우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에 레깅스 아이템들이 자리 잡았다. 이중 '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레깅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 276만장을 기록하며 자사 제품 중 가장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좋은 운동복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4분기 기준 맨즈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웨어의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5%, 137%의 성장률을 보여 차기 베스트셀러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요가나 필라테스 등 '강사들이 입는 레깅스'로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 뮬라의 지난해 베스트셀러는 '뉴 노블 레깅스'다. 이 제품은 누적 판매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자사 구매만족도 및 재구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 노블 레깅스는 뮬라의 7세대 신소재 원단 노블럭스를 활용한 제품으로, 타 원단에 비해 밀도가 2배 이상 높으면서 비침없이 가벼운 하이게이지 서플렉스 양면원단을 사용해 몸에 피부처럼 편안하게 밀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도 고급화·다각화

젝시믹스는 올해도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시리즈를 고객들의 수요에 맞게 개발, 강화할 계획이다. 올들어 첫 신제품으로 선보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30N 레깅스'는 젝시믹스가 디자인 특허까지 출원한 독특한 지그재그 스티치 기술로, 허리말림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한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젝시맨즈는 피케 폴로 숏슬리브를 포함한 골프, 테니스 웨어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골프웨어 부분에 정식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올해 상반기 내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을 홈트레이닝 용품에 적용한 이색적인 협업제품도 출시한다.

안다르는 올해 성별을 뛰어넘어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웨어를 중심으로, 등산, 골프, 캠핑 등 여가와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버려진 원단이나 페트병을 활용해 가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 시킨 '지속가능 컬렉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뮬라는 올해 역시 신소재 원단 및 제품 개발을 지속해 이어가며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매월 시즌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의 컬렉션을 소개하며 운동과 일상의 경계를 두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트렌디하고 실용적인 애슬레저룩을 꾸준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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