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소상공인 대출연장 필요… 오미크론 위험도 낮아 방역 완화해야"

      2022.02.10 18:29   수정 : 2022.02.10 18:29기사원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방역 완화와 3월 말 종료를 앞둔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권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은 코로나와의 전쟁이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라며 "방역을 해지한 다른 나라 양상을 면밀히 참고하면서 방역 완화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지난 1년간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과 내수 활력을 위해 재난지원금,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손실보상입법 선지급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권 장관은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일은 세계 최초로 손실보상을 법제화한 일"이라며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지급부터 실시하는 선지급 프로그램까지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말 종료를 앞둔 소상공인 대출만기와 관련해서는 연장 쪽이 힘을 실었다. 권 장관은 "확진자 수로만 보면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해졌고 방역 상황도 과거보다 강화된 상황"이라며 "대출만기 연장은 적극 검토해야 한다. 시중은행들도 그런 측면의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장관은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노력 결과 벤처 투자, 펀드, 유니콘기업 숫자 등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장관은 "올해부터 창업중심대학을 지정해 청년창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생애 최초 청년창업자들을 위해 전용 사업화 지원을 신설했다"며 "스타트업 인재 유입을 위한 스톡옵션 비과세 확대, 스케일업 수준에 맞는 보증규모 확대, 실리콘밸리식 펀드구조 도입 등의 내용도 담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아이디어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올해도 벤처투자 시장은 여전히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9조2200억원을 돌파하고, 신규 벤처투자 금액도 불과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7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권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4%대 성장을 이뤘는데 이는 전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성과"라면서 "방역 조치의 대상자였던 소상공인들이 그런 성과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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