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토익·한국사 성적 인정기간 최대 5년까지 늘린다"

      2022.02.11 09:47   수정 : 2022.02.11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토익, 토플, 한국사능력시험 등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현행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늘리는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5급, 7급, 외교관 등 일부 공무원 채용에만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전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부문 채용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에는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연장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른일곱 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제시하면서, "공시생, 취준생들을 위해 토익, 토플을 포함한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행방안으로, 토익과 토플 등 자체 인정기간이 2년인 시험은 인정기간이 경과하면 민간 어학시험 시행기관으로부터의 성적조회가 불가하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에 본인이 미리 인정기간이 만료되기 전 공인성적을 사전 등록하면, 본인의 공인성적을 최대 5년까지 정부 보증 아래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도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돼있다는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통상 2년인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3~5년 등으로 연장할 경우, 정부 지원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는 윤 후보의 공약이 시행되면 청년들은 '필수 스펙'인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고,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인사혁신처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의 연장 설문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약 75.1%의 수험생이 영어·외국어 공인성적 인정기간 연장에 찬성했고, 연장하는 경우 수험생들이 절감한 응시료가 2021년 한 해에만 약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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