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여자 단체전 한국 Vs. 영국 9-7역전승…대회 첫 승
2022.02.11 19:28
수정 : 2022.02.11 19:28기사원문
이날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컬링 경기에서 세계 랭킹 3위의 한국의 팀 킴은 세계 랭킹 8위 영국팀 이브 뮤어헤드와의 베이징 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두 번째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대한민국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은 김은정(스킵)·김경애(리드)·김선영(세컨드)·김초희(서드)·김영미(후보) 5명으로 구성돼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총 10개팀이 참가,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 경쟁을 벌인다.
팀 킴은 전날(10일) 열린 캐나다와의 첫 경기에서 7-12로 졌지만 이날 승리로 흐름을 바꿨다.
10엔드로 진행되는 컬링 4인조 경기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한 엔드 당 8개의 스톤을 던진다. 리드가 1·2번, 세컨드가 3·4번, 서드가 5·6번 스톤을 던지고 스킵이 마지막 7, 8번째 스톤을 투구한다.
한국은 2엔드에서 먼저 점수를 낼 수 있었으나 마지막 스톤을 던진 김은정이 실수를 범하며 오히려 1점을 내줬다. 그러나 3엔드에서 바로 2점을 따며 2-1로 역전했다.
한국은 4엔드에 1점을 추가했으나 5엔드에 다시 2점을 내주며 3-3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6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5-3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7엔드에서 1점을 내줬고, 후공으로 나선 8엔드에서조차 김은정의 호그라인 실수로 2점을 빼앗기며 5-6으로 다시 역전 당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9엔드. 한국은 김은정의 마지막 스로우가 깨끗하게 영국의 스톤을 제거하며 대거 4득점, 빅엔드를 만들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영국은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한국이 9-7로 승리를 챙겨 1승1패가 됐다.
한국은 12일 오전 10시5분(한국시간)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대회 두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