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아내 우나리씨 "내가 귀화? 내 국적은 대.한.민.국"

      2022.02.14 07:03   수정 : 2022.02.14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러시아로 귀화 후 현재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빅토르 안(37·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가 국적 관련 질문에 발끈했다. 우씨는 자신은 계속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씨는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쳐해서 올린 뒤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씨는 "저런 기사를 보시곤,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네요. 대.한.민.국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한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였던 빅토르 안은 무릎 부상으로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뛰지 못하고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빅토르 안은 러시아 대표로 2014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러시아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도핑 의혹으로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2019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고, 다음 해인 2020년 4월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지난 9일 쇼트트랙 경기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날, 우씨는 자신의 SNS에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 '스페셜 이벤트' 소식을 공지했고 누리꾼들의 악플이 이어졌다.

이에 빅토르 안은 자신의 가족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SNS에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2014년 빅토르 안과 결혼한 우나리씨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현재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슬하에 1녀 제인양을 두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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