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나 이런 사람이야, 28살 때 박정희 바로 옆에…노태우는 맨끝에"

      2022.02.14 07:36   수정 : 2022.02.14 15:16기사원문
허경영 후보가 28살때인 1978년 9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최고 지대지 미사일(백곰) 개발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들을 때 '비밀 보좌관' 자격으로 근접 수행했다며 관련 사진을 증거로 제기했다. 이 사진 왼쪽 끝에 당시 노태우 경호차장보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속 인물이 진짜 허 후보인지 명확치 않은 가운데 사진으로 볼 때 20대 청년이라기 보다는 중장년 느낌이 든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박정희 전 대통령 비밀 보좌관'이었다는 주장을 또 펼쳤다.

허 후보는 14일 SNS를 통해 1978년 9월 26일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한국최초 지대지 미사일(백곰)'에 대해 설명 듣는 사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사진에서 박 전 대통령 3m쯤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이 "20대 시절 허경영이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의 프로필상 나이는 1950년생이지만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증명서'엔 1947년생으로 돼 있다. 프로필상 나이로 따지면 1978년 9월 당시 허 후보는 28살이다.

한편 이 사진에는 당시 노태우 경호실 차장보(육군소장)가 박 전 대통령과 멀찌감치 떨어져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44년전 사진인 까닭에 사진속 인물이 허 후보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다만 전체 모습을 볼 때 허 후보 말처럼 '20대'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중장년으로 보인다.


그동안 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밀리에 맞선을 봤다', '내가 박정희에게 새마을운동 밑그림을 그려 줬다'는 등 확인 불가능한 주장을 펼치며 '박정희 향수'를 자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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