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코로나 엔데믹 최대 수혜주 부각...리오프닝 기대 속 수급 개선

      2022.02.14 09:03   수정 : 2022.02.14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선진국 증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엔데믹 기대감이 나오며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인터파크에 수혜가 전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장중 404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현재 5830원으로 44.30% 올라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가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정책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속속 오미크론 확산 초기 잠시 주춤했던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재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이번 주 백신패스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고, 영국은 이르면 이달 중 확진자의 자가격리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도 엄격한 방역수칙을 시행해 오던 주 정부들이 잇따라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나섰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오리건주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방침 해제를 발효했다.

한국도 방역 정책을 재검토 중이다. 밀접 접촉자 추적 완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명부 작성 해제 등이 논의 중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주 대비 경기민감 가치주에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내수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겠다는 판단 하에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업종별 차별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 들어 태국, 필리핀 최저가 패키지를 출시했다. 태국과 필리핀은 2월부터 현지 자가격리가 없어진 곳으로 향후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경우 급부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근거리 여행지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사전 판매에서 10분만에 170개 상품이 완판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또 해외 랜선투어 전문업체와 손잡고 기획전을 오픈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항공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나는 등 여행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파크는 글로벌 리오프닝 상황 속에서 관련 수요 증가가 수치로 입증되며 리오프닝 최고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라며 "인수합병(M&A) 이슈도 있어 주가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터파크의 2022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5% 오른 3조5083억원으로 전망하고 영업이익은 340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인터파크의 실적 정상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업황 반등에 따른 눈부신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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