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37-8 도입... 내달 1일부터 하늘길 난다

      2022.02.14 18:10   수정 : 2022.02.14 18:10기사원문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737-8 항공기 1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14일 밝혔다.

737-8 1호기는 항공기가 자체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감항성 검사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총 6대의 보잉737-8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11월 보잉사와 보잉737-8 기종을 총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737-8 항공기는 첨단 기술력이 녹아 있는 엔진(CFM 인터내셔널 LEAP-1B)을 비롯해 기존 날개보다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를 1.8% 추가 절감 가능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이 장착되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737-8 항공기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 737NG 항공기보다 13% 가량 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 부품 제작에도 참여해 항력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고안된 날개 끝단 장치인 윙렛과 양력 증강 장치인 플랩의 구동품을 감싸는 플랩 서포트 페어링을 부산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다.

객실 내부에는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가 적용돼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선반을 비롯 다양한 색상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도 객실에 설치해 이륙에서부터 일몰, 일출, 영화 감상, 취침, 착륙시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객실 조명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737-8에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38석 등 총 146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737-8은 현재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89만8737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99.38%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하는 등 737-8 항공기의 운항 신뢰도 또한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이미 737-8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해외 항공사에 자사 정비사들을 방문시켜 실습 훈련을 통해 정비력 향상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자체 정비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운항 부문에서도 자체 운항 매뉴얼을 제작하고 다양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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