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골프 치고 '아파트 커뮤니티' 끝없는 진화
2022.02.15 09:22
수정 : 2022.02.15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몇 년 새 아파트 내 커뮤니티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영화관이나 사우나, 골프 연습장 등 각종 고급 시설들이 단지 안으로 들어오면서, 특정 커뮤니티가 단지의 상징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피트니스센터에서 한층 진화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거세다.
이처럼 진화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향한 수요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생활 반경이 크게 줄어들자 멀리 나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로 단지에 고급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아파트 단지의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정도에 국한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단지 안에서 취미부터 자기계발, 업무 등 생산적인 활동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건설사들 역시 새해 한층 다양한 아파트 커뮤니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이 같이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하는 신규 공급 단지들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규모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각 블록별로 타 단지에서 보기 드문 실내 비거리골프장이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H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상상도서관 △프라이빗 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 초반으로 같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 광주시 아파트 전세가보다도 낮게 책정됐다.
이 외에도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 693가구(일반분양 653가구)를 분양 중이고,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야에 나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