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해운동맹 2M과 협력 종료… 단독운항 체제로

      2022.02.15 18:12   수정 : 2022.02.15 18:12기사원문
SM상선은 15일 '2M'(Maersk, MSC로 구성된 해운동맹)과의 2년 기한의 협력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단독운항으로 서비스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시아~북미서안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진행하는 상호 협력을 개시해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SM상선의 미주서안 남부 노선(LA, 롱비치 등)은 기존 3개에서 1개로 통합될 예정이다.

SM상선은 기존의 기항 지역을 모두 유지하도록 노선을 개편해 서비스 품질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주서안 북부노선(시애틀, 포틀랜드, 밴쿠버 등)은 기존 기항지에 청도항을 추가해 화주 편익을 증대했다. 향후 서비스 변경 관련 소식은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SM상선은 단독운항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보다 가용 선복량이 증가해 매출 증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 추산 결과 경우에 따라 약 10% 정도의 선복을 추가로 미주노선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의 컨테이너 시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다가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단독운항 체제로 새롭게 늘어나는 선복 활용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M상선은 종전 선박 스케줄 편성을 상호 협의 하에 결정한 것과 달리 SM상선 단독으로 노선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면서 운항 정시성 역시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대란 피해를 겪고 있는 고객들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보다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2M과 달리 SM상선은 국적 선사로서 스케줄을 한국에 우선적으로 맞출 수 있게 돼 한국발 선복 공급도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물류대란 이후 현재까지 총 28척의 컨테이너 임시선박을 투입했으며, 총 4척의 선박을 업사이즈(기존 선박보다 큰 선박을 투입)했으며 올해도 회사의 가용선박을 총 투입할 예정이다.


SM상선 박기훈 대표이사는 "이번 단독운항 체제로의 전환은 끊임없이 외부 환경에 맞게 변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SM상선 임직원들은 끊임없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해낼 것"이라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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