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잡는다

      2022.02.16 09:40   수정 : 2022.02.16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에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16일 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세종특별자치시 집현리 BRT 정류장에 도로변 대기오염 저감장치 4대를 설치했다. 올 연말까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설치된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철도기술연구원 원내 창업기업인 ㈜나옴과 공동 개발한 '에어튜브(AIRTUBE)'다. 에어튜브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BRT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한다.


철도기술연구원 이준 철도정책연구실장은 "에어튜브는 4계절 온도와 습도 등 기후변화가 큰 실외 환경에서 미세먼지 필터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기질 정보수집장치, 스마트 제어 기술 등이 적용되어 원격으로 통합 관리한다.

연구진은 반개방형으로 이뤄진 집현리 BRT 정류장에서 S-BRT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정류장 공기질을 개선해 더욱 쾌적한 교통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연구진은 정류장 내외부 미세먼지 농도와 기후조건, 이용객 동선 및 승객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정류장의 미세먼지 저감장치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용객의 보행 동선과 행동 패턴 등을 고려한 적절한 설치 위치와 수량 등을 도출한다. 이후, BRT 정류장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비용을 최소화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관리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준 실장은 "우리나라 교통환경에 적합한 신교통수단인 S-BRT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실험적 요소들을 테스트하는 중이며, 올해 실증사업을 통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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