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김원웅 사퇴 유감…17일 광복회장 직무대행 선임"

      2022.02.16 14:15   수정 : 2022.02.16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6일 국가보훈처는 "김원웅 회장 사퇴와 관련해 지도·감독기관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며 "광복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는 "광복회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를 통해 회장 직무대행을 지명하고, 이후 총회를 거쳐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광복회는 이날 김 회장 사퇴와 관련해 17일 회장 직무대행 지명의 건을 놓고 이사회를 연다.

이어 18일 임시총회에서 회장 사퇴 결의의 건을 다룬다.

광복회는 또 오는 5월 중 정기총회를 열어 회장과 부회장, 이사 등 현재 공석인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광복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면서도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훈처의 최근 감사결과에 따르면 김 회장은 광복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운영해 온 야외 카페 '헤리티지 815' 수익금을 이용해 수천만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옷 구입, 불법 마사지 업소 출입 등 사적 용도로 유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비자금 조성은 전직 직원의 비리이며, 본인은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