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배우자 확진에 유세버스 사고 겹악재..단일화 논의도 불똥

      2022.02.16 16:33   수정 : 2022.02.16 16: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유세버스 사망사건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고 있다.

안 후보는 유세버스 사망사건 이후 유세를 전면 중단한 상태로 사고 수습 및 발인까지 일정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다음 주에나 선거운동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 후보가 전격 제안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도 잠정 중단된 상태로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는 전날 저녁 유세중 사고소식을 듣고 사망자 빈소가 마련된 천안지역 병원을 방문했다. 또 이날부터는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병원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안 후보 유세버스 차량내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장 안 후보가 출연해 17일 방송 예정인 대통령 후보 초청 특별 대담도 녹화 일정이 취소됐다.


또 사고 수습 및 발인까지 장례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주 활동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인 김미경 교수도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으로 퇴원 일정이 미정인 상태다.

그동안 안 후보를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함께하며 지원해준 김 교수 입원으로 안 후보에겐 정서적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야권 단일화 논의에도 불똥이 튀었다. 당장 투표지 인쇄 시점인 오는 28일전까지 단일화 논의 마무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 주부터 양당이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입장을 좁히는 시간이 필요한 데다 만일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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