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北에 납북자 21명 생사확인 요청, 정부 "협력할 부분 지원"
2022.02.17 10:59
수정 : 2022.02.17 11:31기사원문
납북자가족모임에 따르면 방한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7일 유엔 인권서울사무소와 납북자가족모임 관계자 등을 만나 이와 관련한 논의 할 예정이다.
앞서 2011년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210만 평양시민의 신상자료를 납북자가족모임이 확보하고 있는 전후 납북자 505명의 신상자료와 대조·분석한 결과 납북자 21명의 평양 거주가 확인된 바 있다.
이에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21명에 대해 이런 노력이 여러차례 진행 돼 왔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협력이나 생사 확인 노력들은 이전부터 계속 진행돼 오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스무차례 이산가족 대면상봉을 진행해왔다"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측 이산가족 명단을 보내고 회신을 받게 되는데 21명 중 생사가 확인되고 일부 가족과 상봉한 사례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유엔이 이 부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것 관련, 납북자 가족모임 등 여러 민간단체 등이 납북자 신상이 확인되면 유엔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라며 "유엔 측에 생사확인 요청을 해오고 있다. 협력할 부분은 지원해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2020년 북한군 총격에 숨진 해수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와 1969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치 사건의 피해자 가족 대표 황인철 씨도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또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 등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도 만난 뒤 오는 23일에는 출국 전 방한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