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로 아파트’가 ‘필수’ 시대 열리나

      2022.02.17 14:22   수정 : 2022.02.17 14:22기사원문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에너지 제로 아파트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을 기점으로 분양시장에서는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에너지 제로 아파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조치로 아파트의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조기 시행한 이유다.



적용시기 또한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3일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실행방안으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가 조기 적용된다.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2025년부터 의무화 예정이었으나, 공공 공동주택은 2023년부터 민간 공동주택은 2024년부터로 각 적용시기를 앞당겼다.

에너지 제로 아파트가 적용되면 당장 비용 절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자립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인증 제도다.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인증 받으려면 에너지효율 1++(2등급) 이상,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러한 인증을 받은 단지는 실수요자에게 가장 큰 실익인 관리비 절감 효과가 장점이다.

실제 자료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K-apt) 자료를 보면,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국내 첫 제로 에너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19년 6월 입주)의 ㎡당 관리비는 지난해 12월 기준 1,154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D아파트(`18년 11월 입주)의 1,541만원과 비교하면 33.54%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이러한 에너지 제로 아파트 등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 중이다. 국내 첫 제로 아파트로 주목받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네 번째 시리즈 아파트로, ‘힐스테이트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 시스템(차량통로구역)’,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지하주차장 LED조명’, ‘세대 내 LED조명’ 등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위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된다. 청약 일정은 2월 2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화) 1순위, 23일(수)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두산건설 또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아파트를 선보인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693가구 규모로, 이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에는 엘리베이터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전력회생형 인버터 승강기’가 설치되며, 옥상의 빗물을 저장 및 여과처리하여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 가능한 ‘빗물 이용 시스템’,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하는 ‘대기 전력 차단 장치’ 등 적용되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각방 온도를 설정해 난방비를 절감하는 실별온도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건설 또한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 시스템(통로구역)’,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세대 내 LED조명’ 등 에너지절감 시스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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