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선급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상용화 나선다

      2022.02.17 18:49   수정 : 2022.02.17 18:49기사원문
한국선급(KR·회장 이형철)은 16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STX에너지솔루션,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기술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연구자원을 공유, 차세대 발전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다.



IMO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이에 맞춰 친환경 대체연료를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현재 산업계는 암모니아, 바이오메탄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연료 적용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SOFC는 발전설비로서 선박 설계에 적용돼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사는 SOFC를 선박용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규격 제정 및 개정, 공동연구 과제 도출 및 수행 등 전문성과 장점을 살려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STX ES는 선박용 SOFC 시스템 개발과 공급을 담당하고, DSME는 선박용 SOFC 시스템 육상시험평가, SOFC 선박 적용개념 연구, 실증 프로젝트 기획 및 수행을 맡는다.
KR은 선박용 SOFC 제품의 기술능력을 평가·인증하고 안전한 선박 탑재와 운용을 위해 관련 규정을 제·개정할 예정이다.

이번 3사의 공동협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선박용 SOFC에 대한 기술표준화는 물론 상용화를 위한 기술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선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STX ES 이동원 대표이사, DSME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 KR 김연태 전무이사를 비롯한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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