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신천지 이만희 손동작 같다" 고민정 등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

      2022.02.18 05:01   수정 : 2022.02.18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가 우연의 일치이냐고 공격하면서다.

오늘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 등 민주당 기독교·천주교 의원 54명은 어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밝혔다.



고 의원 등은 "(윤 후보가) 고대시대에나 있을 법한 무속과 주술 논란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신천지가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며 "신천지는 종교계는 물론 대법원에서도 가정과 종교계에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는 사이비 이단이자 반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대구지역 코로나 대확산의 주범이었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도 신천지 지원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개입 등 신천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무속과 주술, 신천지 의혹에 대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황당하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임승호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L자 손모양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성명에 포함된 고 의원을 집어 언급하며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민정 의원님의 오늘자 발언이다"고 비꼬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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