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내년 7월 개관"

      2022.02.18 13:08   수정 : 2022.02.18 1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7월 개관이 가능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공사를 진행 중인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안전체험교육장의 현재 공정률은 6.7%로, 내년 1월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안전체험교육장은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 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600㎡ 규모로 건립되며, 3개의 체험관과 가상 안전체험실, 응급 처치실을 비롯해 위험물질 누출, 화재폭발 등을 대비한 62개의 최신 안전체험 콘텐츠로 구성 운영된다.



전액 국비로 총 사업비 24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건립 공사는 지난해 말 잔여 사업비 144억원을 모두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교육장이 완공되면 관리와 운영인력으로 20여명이 상주하게 되고, 여수뿐 아니라 전국에서 연간 석유화학 종사자 2만4000여명이 교육훈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17일 안전보건공단 김경순 동부지사장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진행 상황과 안전 여부 등을 점검했다.

권 시장은 "최근 여천NCC 폭발사고로 안타깝게 인명이 희생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향후 이 같은 안전사고로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분석을 통해 사고 유형별 사례가 반영된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경순 지사장은 "여수석유화학산단의 특성에 맞는 교육장 건립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에 따르면 지역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노사민정이 재원을 함께 마련해 교육장 부지 내에 '산단 희생자 추모탑'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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