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검사 깊게 찔러야 한다?…"2㎝ 깊이면 충분"
2022.02.19 11:28
수정 : 2022.02.19 14:2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안전하고 정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를 위해서는 올바른 검사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검체 채취 시 면봉을 깊게 넣어야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는 근거없는 낭설이다. 콧구멍으로부터 2㎝ 깊이면 충분하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사용 안내에 따르면 원활한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순서를 우선 지켜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사용방법은 '검사 전 준비→검체 채취→검사→결과 확인' 순이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기 전에는 손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깨끗이 씻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면 검사 시 이물 혼입이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검사해야 한다. 이후 검체추출액통을 꺼내서 덮개를 제거한 후 박스 또는 플라스틱 틀에 꽂고 면봉을 뜯어 검체 채취 준비를 한다.
면봉은 양쪽 콧구멍 1.5~2㎝ 깊이로 넣고 콧속 벽에 닿은 채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된다. 코에서 빼낸 면봉은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아야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검사는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면봉을 검체추출액 통에서 꺼내 테스트기에 검체추출액통을 눌러 3~4방울 떨어뜨린다.
이때는 검사시간(15~30분)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키트에 표시된 대조선(C)이 먼저 진하게 나타나고 검사선(T)에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나중에 검사선(T)이 나올 수 있으므로 검사시간이 모두 지난 후에 최종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검사결과가 대조선(C) 한 줄이면 음성을 의미하고, 시험선(T)과 대조선(C)이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을 의미한다. 단, 시험선(T)과 관계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이므로 새로운 키트로 재검사가 필요하다.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유전자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사용한 검사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봉투에 밀봉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져가도록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블로그(http://blog.naver.com/kfdazzang), 식약처 공식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이나 제품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