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MWC가는 통신사, 키워드는 '메타버스·AI·로봇'

      2022.02.20 14:57   수정 : 2022.02.20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202)'에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이번 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미래 기술을 이끌 자사의 역량을 알리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다방면의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KT, AI·UAM 등 미래기술 공개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MWC2022가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을 주제로 코로나19이후 3년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SK텔레콤은 MWC2022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5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AI,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미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전시관에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의 글로벌 및 HMD(헬멧부착형) 버전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로 K팝 콘서트를 즐기는 '점프스튜디오' △최초의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 등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MWC에서 통신, 디바이스, 미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빅 플레이어들과 만나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5G 상용화 이후 지난 3년간 이프랜드, AI반도체, 양자암호 등 성공적 사례와 결과물이 구체화 됐다”며 “올해 MWC는 이러한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디지털 혁신의 미래' 공개
KT는 올해 MWC에서 디지털 혁신(DX) 시대를 겨냥한 AI와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DIGICO) KT'를 주제로 한 전시관은 메인 도로를 중심으로 땅(전시관 바닥)과 하늘(천정)이 마주보는 방식으로 구성해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DX 시대를 표현했다.

AI존에선 △교통 흐름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트래픽 디지털 트윈' △모바일 에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 △사용자의 춤 동작을 AI로 비교·분석하는 '리얼 댄스' 등을 선보인다.

로봇존에서는 이번 MWC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AI 방역로봇' 관련 기술을 시연한다. 향후 방역로봇은 '에어맵 코리아'와 함께 실내공기가 나쁜 곳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청정공간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WC를 주최하는 GSMA의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도 행사에 참여해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빅테크와 협력 모색
LG유플러스는 전시 부스를 마련하는 대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렸다.

LG유플러스는 MWC 2022에서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 등을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장 '홀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확장현실(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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