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내곡동에 청년주택 5만호 공급...청년기본청약제 도입"
2022.02.20 16:37
수정 : 2022.02.20 1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서울 내곡동에 청년 주택 5만호를 반값 아파트로 공급해 '강남 청년타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내곡동 주택공급안은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의 일환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주택 추가 공급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곡동 청년 주택 5만호 반값 아파트 공급 △청년기본청약제 도입 △개발이익 국민 환수 △세입자 주거 안정 강화 등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정부의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달라지겠다"고 밝혔다.
내곡동 주택 공급을 위해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하고 인근 사유지 등을 포함해 총 65만4000평 규모의 택지를 조성한다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와 관련 "현재 공공분양주택 중 85%는 특별공급으로, 나머지 15%는 일반공급으로 제공되고 있다"며 "그런데 특별공급 대상이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등으로 한정된 탓에 청년들이 특별공급 제도의 혜택에서 소외된 상황"이라고 했다.
청년기본청약 등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청년 항목을 새로 만들어 전체 분양 물량의 10~15%를 2030 청년들에게 공급하겠다"며 "실제 주택 수요가 높은 4050 중년들에게도 공정한 청약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또 "별도 추첨제 도입으로 일반 공급 물량 중 5%를 청약통장 가입 20년 이상 된 분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