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칸디나비아 항공, 우크라 정기편 취소

      2022.02.21 00:27   수정 : 2022.02.21 0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이 최근 긴장 상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행 정기편을 결항한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SAS는 2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오는 22일 노르웨이 오슬로와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잇는 주간 정기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항공사는 우크라이나에서 긴장상황이 심각해져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격 위험을 피하고자 2월27일까지 자사 항공기의 우크라이나 공역 비행을 우회한다고 발표했다. SAS는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3월 1일 오슬로·키예프 정기편의 운항 취소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를 피해가는 항공사는 SAS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에어프랑스 산하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1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행 비행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도 우크라이나행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 항공사 스카이업 소속 여객기는 12일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섬을 떠나 키예프로 향하던 중 돌연 항로를 변경해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에 착륙했다. 항공사는 항공기를 임대한 아일랜드 업체가 우크라이나 영공에 진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항로를 바꿨다고 전했다.


항공사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발생하자 항공기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반군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를 격추해 298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3일 발표에서 영공을 닫지 않겠다며 항공사들의 보험료 지원 등을 위해 약 71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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