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재래식 화력 75%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배치" 미 당국자
2022.02.21 03:31
수정 : 2022.02.21 03:31기사원문
미국 정보당국의 최신 정보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재래식 화력의 약 75%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사정권에 둔 이같은 재래식 화력 집중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미국이 믿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한 재래식 화력은 우선 기동타격대 성격의 특수부대인 전술부대(BTG)이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60km 이내에 120개 정도 BTG를 배치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20개 BTG 규모는 러시아의 주력 전투 병력의 75%를 차지한다. 다만 총 병력을 감안하면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반군 병력도 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배치한 전투부대와 동부지역 반군 병력이 모두 최대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방공부대 역시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됐다. 30~50개 대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은 전투기와 전폭기 약 500대가 우크라이나를 사정거리에 두는 기지에 배치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무장 폭격기 50대도 함께 배치됐다.
미 정부 소식통은 대규모 화력을 집중함에 따라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군사력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