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SM엔터테인먼트 감사 선임 주주제안
2022.02.21 16:00
수정 : 2022.02.21 16:00기사원문
이창환 대표는 “SM은 케이팝 산업의 선구자로, 전세계 한류 열풍을 이끌며 뛰어난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다만, 거버넌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자본시장 인식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M은 NCT, EXO를 중심으로 2021년 1년간 총 1731만장의 음반을 판매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SM의 시가총액은 1조 5763억원에 그쳐, 하이브 (10조 8553억원)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얼라인파트너스운용 측 설명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의 시총은 지난해 3·4분기까지의 매출이 SM의 26%인 JYP엔터테인먼트(1조 4778억원)와 유사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최근 잦은 분기순이익 어닝 쇼크 발생, 2021년 2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한 202억원의 세금 추징,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주주환원정책의 부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저하되어 있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9년에는 KB자산운용에서 공개주주서한을 보내 유사한 문제들에 대해 SM에 변화를 요구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 선임이 이러한 SM 저평가 현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준호 감사 후보는 GS홈쇼핑 해외사업팀과 SK하이닉스 금융팀을 거쳐,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의해 오비맥주 자금팀에 영입돼 성공적인 투자 성과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후 KKR의 또다른 피투자회사인 전지박 세계 1위 기업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의 경영지원본부장 CFO를 맡아 또다시 성공적인 투자 성과 창출에 중요 역할을 담당한 바 있는 재무관리 전문가이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2021년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로, 골드만삭스-KKR 출신의 이창환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권 바이아웃, M&A, 피투자기업 가치증대, 상장기업 조사연구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로 구성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