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종로타워' 매각 시동

      2022.02.22 09:14   수정 : 2022.02.22 09: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권역(CBD)의 랜드마크인 종로타워 매각이 시작됐다. 매각주관사를 선정, 올해 상반기 내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CBD 오피스 중 SK서린빌딩이 기록한 3.3㎡당 3955만원을 경신 할 지 여부에 눈길이 끌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부동산자문사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결과 애비슨영(Avison Young)코리아-존스랑라살(JLL) 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최근 오피스 공실률이 급격하게 떨어진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격 조정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수도권의 프라임 오피스의 경우 차입비용이 상승해도 견고한 수요로 투자 기회가 있다"며 "실제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오피스 매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피스 공실률은 7%에서 5% 초반까지 떨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타워는 1999년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로 완공됐다. 연면적 6만652㎡ 규모다. 옛 삼성증권 본사와 국세청이 입주한 적도 있다.

삼성생명과 영보실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2015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투자사 알파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펀드를 조성해 매입했다.

그 후 이지스자산운용과 알파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0월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추진했다. 매각 입찰에서 제이알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한국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 중 KB자산운용이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고 2019년 6월 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KB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1120억원 규모 'KB 와이즈 스타 부동산 투자신탁 제2호'를 조성했다. 하지만 펀드 판매 저조로 대부분 물량을 KB금융이 감당했고, KB증권은 668억원어치를 총액인수해 셀다운(기관 투자자에 재매각) 시도를 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취득부대비용 273억원, 기타비용 186억원을 제외한 부동산 매매금액은 4637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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