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위험도 보며 풍토병처럼 관리할 초입 상황"
2022.02.22 11:41
수정 : 2022.02.22 11: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현재 상황에 대해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처럼 관리할 수 있는 초입 단계'라고 밝혔다. 22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 같이 밝히며 "오미크론이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현재 의료체계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고위험군 중심의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는 대응체계 개편과 먹는 치료제 투여 확대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상당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에서 일상회복 재개 가능성은 건급한 것에 대해 정부는 말을 아꼈다. 박 반장은 "일상회복 체계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러 상황과 지표들을 보고 있지만 구체적 시점이나 재개시점을 예상해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치명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병상가동률도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오미크론 유행을 최대한 늦추면서 미리 충분한 병상확보와 백신접종, 먹는 치료제 조기도입 등의 노력을 했고 위중증 중심의 대응체계로 선제적으로 전환·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정된 의료 대응 여력을 유지할수 있어야만 오미크론 파고를 넘어 일상회복으로 나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오미크론의 풍토병적 관리에 대해 "현재 오미크론의 특성, 즉 중증화·치명률이 낮다는 것 등을 볼 때 이제 오미크론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체계로 이행을 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제 예전처럼 모든 확진자를 일일이 다 찾고 전부 격리해서 코로나19를 궁극적으로 없애거나 혹은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체계라기보다는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환자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체계로 이행을 하는 과정에 지금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