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산 덕에 작년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2022.02.22 15:40   수정 : 2022.02.22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방산 사업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95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4.6% 증가한 979억원을 기록했다.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시스템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개발 및 양산, 철매-II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 사업 등으로 방산 부문 역대 최대 매출인 약 1조5135억원을 기록했다.

ICT 부문에서는 국방 시스템통합(SI) 사업인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 개량, 다출처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보험사 차세대 솔루션 사업 등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약 57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주 실적도 역대 최대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수출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역량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지난해 방산∙ICT 부문 연간 수주액 3조560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2020년 4조4000억원에서 32.3% 증가해 지난해 약 5조8200억원에 이르렀다.

올해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에서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SATURN) △군집형 초소형SAR 위성 체계개발 등 핵심 개발사업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CT부문에서는 빅데이터/AI∙금융솔루션∙업무특화솔루션 등 첨단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탄탄한 본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및 전략사업 투자를 본격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와 뉴스페이스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만들어갈 첨단 기술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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