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억 클럽’ 아파트 거래 비중 1년 새 3배 증가

      2022.02.22 17:34   수정 : 2022.02.22 17:34기사원문


경기도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추세다. 경기도 내 국민주택 규모에서 10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한 곳이 크게 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가 이른바 ‘10억 클럽’에 입성하면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고 교통망 개선이 예정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 통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21년 1월~’21년 12월) 경기도 전용면적 84㎡ 실거래량은 총 4만6,587건으로 이 중 약 5.39%인 2,509건이 1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지역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성남시 534건 △하남시 462건 △수원시 313건 △용인시 305건 △화성시 255건 △광명시 155건 △안양시 133건 △고양시 106건 △의왕시 77건 △과천시 62건 △남양주시 57건 △군포시 21건 △구리시 12건 △부천시 11건 △시흥시 3건 △안산시 2건 △김포시 1건 등 총 17개 지역이 ‘10억 클럽’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도 늘었다.
전년동기(‘20년 1월~’20년 12월) 10억원대 거래가 성사된 아파트는 총 10개 지역, 1,725건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17개 지역으로 늘었고, 물량 수도 1.5배 가량 증가했다. 비중도 전년동기 약 1.97%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서울 인구의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집값 및 전셋값이 크게 치솟자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무주택자와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으로 유입되면서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억 클럽’에 새로 입성한 지역들은 기존에 저평가 받았으나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권 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특히 교통망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들의 경우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비교적 높은 신규 단지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건설 등도 이러한 10억 클럽에 신규 단지들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18일(금)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구리역’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이 중 250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구리역에 8호선 연장 별내선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구리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상징성이 높고 도심권에 위치해 롯데백화점, CGV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 또한 이에 합류한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 은 3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세대 규모로 이 중 68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월판선(계획)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다. 또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까지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추후 개통 예정인 GTX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주변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통도 계획돼 완공 시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의 환승을 통해 경기 남부 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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