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골프의 계절이 온다" 바빠진 백화점·대형마트
2022.02.22 18:09
수정 : 2022.02.22 18:09기사원문
22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롯데백화점의 골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37% 신장했다.
다른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해 골프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37% 신장했다. 올해 1월도 전년동월 대비 45% 늘어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골프 장르 매출은 지난해 22.5% 증가했는데 특히 골프웨어는 56.3% 신장했다.
대형마트 역시 골프 관련 매출은 급증세다. 지난해 이마트의 골프용품 매출은 45.1% 증가했다. 2020년(5%) 대비 9배나 높다.
올해도 골프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용도별 골프백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해 9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도입한 이후 3개월간 평균 5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잠실점은 9800만원에 달하는 '까라또' 프리미엄 골프백 세트의 주문 제작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고급 통악어가죽을 사용해 제작한 골프백을 다음달 31일까지 매장 입구에 전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지난 설에 골프 선물세트를 선보인데 이어 국내 최초로 '아페쎄(A.P.C·사진)' '필립플레인'의 골프의류 매장을 열었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말본 골프', 미국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발리스틱골프' 등 2030 고객을 겨냥한 트렌디한 골프 브랜드 전용 팝업공간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스포츠 매장 안에 골프전문숍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봉선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세종점, 광주점에 골프숍을 새로 열었고, 현재 전국 이마트 42개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5월에도 고잔점, 서귀포점, 수원점 등에 신규 오픈을 이어가 올해 말까지 5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